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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이의 뉴욕이야기_할로윈 데이 vs 크리스마스_진정한 축제&축복의 날은!

조희창 2008. 11. 13. 05:17

10월 31일. 할로윈 데이

모든 아이들이 신나라 하는 날이다. 학교에서도 오후시간에는 코스튬을 입고 프레이드를 한다.

 

우리 하린이는 내심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몇일전 안가는게 좋겠다는 문화사역자^^ 아빠의 강력한 권고에 서운한 빛이 역력했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Fine"이라며 받아들여줘서 넘 고마웠다.

할로윈데이 하루전 하린엄마가 그래도 스스로 선택하게 하자는 마음에 하린이가 꼭 가고싶으면 가도되라고 선택권을 줬는데

난안갈거야 라며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면서도 고마웠다.

 

할로윈데이는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재미로 포장되어 있는, 그들에게는 정말 신나는 날이다. 악한 문화적 배경이 그대로 내재되어있고 또한 드러나는 날이지만, 재미라는, 나름 이미 미국의 전통적인 날이라는 것으로 포장되어 아이들에게는 아무 꺼려지는것 없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문화. 그래서 문화가 너무 중요하다.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날이 가진 전미국적인, 아니 이미 전세계적인 영향력

 

상대적으로 성탄절은 미국에서 큰 휴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성탄절의 소중한 의미, 진리적 의미는 너무 퇴색되고, 선물과 산타, 소비문화만 가득 남아버렸다.

성탄절이 다시금 할로윈 이상가는(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당연하지 않은 현실이다) 진리적 가치와 복음을 담아내내는 축복의 날로,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감동의 날, 축제의 날이 되길 기도한다.(수년전부터 해왔던 "잃어버린 크리스마스를 찾아서" 캠페인이 그래서 꼭 더 활발하게, 힘있게 전개되어야 한다.)

 

할로인데이 오후 하린이와 차를 타고 가다가 귀신 분장과 장식을 보면서 하린이야 말했다.

"아빠, 저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지?"

그말에 감사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득이며 동의해 줬다.

 

그리고 몇년전(정확히 2006년 12월이였다.^^) 성탄절이 무슨 날이냐는 질문에 산타가 선물주는 날이라고 답하는 하린이를 기억하며 (2년전 그때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해왔던 나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순간이였다. 성탄절을 주제로한 어린이 영어비디오 바니의영향이였다. 크리스마스소재인데 산타가 주인공이다. 어걸 안보여줬어야 하는데... 문화사역자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다시금 도전의식이 불타오르기도 했다. 진짜진짜 문화사역, 기독교적 미디어교육이 중요하다!!)다시 한번 하린이에게 물었다.(살짝 긴장하면서..^^*)

"하린아 성탄절이 무슨 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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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태어나신날"

하린이의 대답에 난 당연한 대답이어야하는데도 너무 뛸듯이 기뻤다. "Great~! Harin^^" 하린이 너무 멋지다고 칭찬해 줬다.

 

곧 다가오는 성탄절 정말 예수님이 이땅의 진정한 축복으로, 복음으로, 선물로 오셨다는것을 만인이 모두 알수 있기를, 또한 느낄 수 있기를!